위로에 마음이 멍해진다

벙어리같은 삶을 살고있는 내가 어쩔땐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불쌍하고 분할때가 대부분이다

코를 훌쩍이며 방금 있던 일을 되새겨본다

어깨에 힘을 몇 번 빼면 필요한것만 남는데 지금은 전화 넘어의 목소리만 남는다

측은한 목소리에 별 힘차지도 않은 응원을 한다

그런데 눈물이 핑 돈다

고맙고 이상한 마음이 휑하고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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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구경 하세요~





꽃 선물할 일이 있어

꽃 시장에 다녀왔어요

서울에는 꽃시장이 고속터미널, 양재에 있죠

거리상 가까운 고속터미널꽃시장으로 고고



고속 터미널 꽃시장 영업 시간

생화   밤 11:30~ 낮 12시

조화   밤 12시~ 오후 6시

*휴무일 일요일

조화는 밤 12시부터라고 되어 있지만 새벽 6시에 갔을 때 1/3쯤 열었더라구요

조화를 구매 하실 분은 낮시간에 가시면 활발히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속터미널 꽃시장 주차 tip!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을 위한 팁

꽃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구매 하실때 

주차 할인권을 꼭 받으세요

주차 할인권을 받으면  2시간에 2천원

2시간이면 충분히 구경 하고도 남아요

부끄러워 말고 꽃을 구매할 때

"사장님 주차할인권 부탁드려요~" 하세요!









꽃시장을 들어서면 꽃과 나무 향이 진해요

냄새가 먼저 화려한 색들이 두번째로 보이죠

다양한 꽃들에 눈두고 걷다보면 

이거예쁘다 저거예쁘다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와요 








꽃들을 사이에




화분파는 곳도 종종 보여요




저는 꽃은 물론이고 나무도 좋아해요

나뭇가지나 식물의 잎들은 오래가고 은은해서 참 좋아요

입구에서 맨 끝 마지막 줄에 나무파는곳이 몇 군데 있어요

끝까지 꼼꼼히 구경하세요




생화의 반대편엔 조화 파는 곳

저녁 12시에는 한두군데 빼고는 닫아서 구경하기 어려워요




고속터미널 꽃시장 한켠에 (조화매장 쪽)

꽃다발 해주는 곳이 있어요

지나가며 얼핏 보았는데 괜찮았어요





조화 매장 쪽에 있는 화병파는 곳들

하나씩 다 사고싶다..!

특히 저 도자기들 ㅠㅠ!!! 

화병은 따로 한 번 포스팅 하려구요







고심 끝에 데려온

풀, #베어그라스

4천원


#베로니카

8천원




#미나라스

(미나올라디글라스)

깎아주셔서 5천원 (7천원)



베어그라스와 미니라스 두 조합만으로

하늘하늘 한 느낌을 낼 수 있구요






베어그라스와 베로니카는

좀 더 사랑스러운 느낌이 나더라구요,

햇볕이 좋아서 밖에서도 찍었어요




그냥 꽂아 두기만 했는데,,

시선이 지나가기만 해도 행보쿠,,:)






꽃과 풀을 사와

3군데나 선물을 했어요

모두들 너무너무 좋아해서 선물하는 내가 젤 좋았지요~






선물하고도 남아서 집에서도 한참을 예쁘게 피었어요 :)




심지가 곧다
내가 아는 나무가 하나 있다
그 나무는 아마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때 뿌리를 내린듯 하다
낙엽이 지고 땅이 얼어 붙었지만 나무의 씨앗은 꿋꿋이 싹을 피웠고 차가운 땅에 자신을 내렸다
나무가 땅에 묵묵히 뿌리내리는 내내 추운겨울이었다
그 해는 유난히 눈도 펑펑 쏟아졌고 사방이 꽁꽁 얼어붙은 땅이었다

나무의 존재를 알리는 기둥이 폭하고 대지를 뚫었다
세상으로 나오려 애쓰던 시간에 집중하느라 나무는 봄이 온 줄 몰랐지만 봄이 왔다
광야에
그 광야는 푸르렀다
고개만 내민 그 나무는 앞으로 언제고 클것이다
키를 키우며 가지를 뻗는다
그러는 중 또 겨울이 올테지만 걱정없다
이미 잘 견뎌졌으니까 어쩌면 그 고요한 겨울을 즐기며 웃을것이다
세상이 조용하다며 좋아할것 같다

나의 이 나무가 영원히 그 자리에 살아있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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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움이 밀려와
문득 할말을 잃었다
몇십년이 지나 풍경이 낯선 어느 카페에 앉아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다 생각했는데
그 자유를 위해 오늘을 살았는데
난데없이 꿈 같은 자유가 지금 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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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시작,


꽃 선물 하는게 취미


그리고 매실나무에 핀 꽃

한 번 봉우리에서 터지면 금방금방 다들 터져 나와 펴버리는 꽃,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 등산을 갔다

약속된 날 새벽에 눈이 쏟아졌다

덕분에 설경을 봤다

예상치 못한 좋은 날이었다





눈을 돌리면 고요한 산에 소복소복 눈이 내려앉은 곳곳이 보였다

눈까지 맑아졌다





저기 끝봉우리까지 가는거야





오르는 중에 멍멍이를 만났다

겨우 3-4개월 됐을 멍멍이,

엄마아빠로 추정되는 덩치가 큰 멍멍이는 쇠사슬에 묶여

우리를 보고 반가워서 멍멍 크게도 짖었다

꼬리를 사방으로 흔들면서 멍멍 짖었다

아직 어린 이 두 멍멍이는

조심히 살며시 다가와 꼬리를 흔들었다

꼬질꼬질 눈을 온몸에 묻히고 반기는데

울뻔했다

너무 귀여워서




]

도봉산 어느 높은 자락 중 하나에 위치한 절 

원통사



원통사에 사는 강아지 천수

친한척 잘 안하는 도도견이라던데



우리를 보고 반가워서 뛰 다니고

곁도 내주고 장난치고

천수는 자유롭게 뛰논다 몸이 근육으로 탄탄하다

우리 삼이꼬도 자유롭게 뛰어 놀게 하구싶다

돈 많~이 벌어야겠다



하산하면서 다시 만난 멍멍이들은

꼬꼬닭과 처마밑에 있었다

나는 정말 저 꼬꼬닭들이 모형인줄 알았다




산 오르는 나

그냥 나







길상사 가기전 커피타임

자개 손거울 좋구요



색색이 풍선같아

날아가다 나무에 걸린 풍선같아



종교는 아니다

절에도 다니고 성공회 성당도 가끔 간다

누구를 믿으며 따르는것이 아니고

알 수 없고 정말 모를 무엇을 생각하고

나를 위해 기도한다

나를 생각하다 보면 사람들이 저절로 생각난다

내 곁의 모든 사람들이 우르르 생각난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마음을 쓴다 

저절로 그렇게 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 하길 기도 합니다~

아주 귀여워 깨물고 싶구요~










길상사 갔다 광화문

연수에게 애정하는 동화책 소개 중




요거 재밌어요 어른들도 보세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재밌어요



뜬금 거울셀카 

나 별일없이 살아요









바나나랑 딸기 쥬스 해서



처음으로 김밥을 싸서



간단히 유부초밥을 곁들여서

내조해씁니다




나는 파프리카에 볶음밥 넣어서 먹었고요

(볶음밥에 고구마 꼭넣어!! 정말 맛있으니까!!)











셀카 올리는 이유는?



이유없어요 그냥요^^



우연히 발견한 작년 여름 사진, 우리 꼬랑 내가 예뻐서




???????

삼이 갑자기 왜 올라간거야?

표정은 또 왜그래 ?






내 삶에 기쁨

꼬가 옆으로 와 찰싹 붙어 앉더니

고개를 들어올려 쳐다본다

만저주니 꾸벅꾸벅 졸았다

강아지는 삶을 행복하게 한다

정말로








나는 요즘 별일없이 살면서

나를 인정하고 사랑한다

!





너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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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다양한 사람들이 들리면 좋겠다
외국인도 노인도 아이들과 가족도 친구와도 연인도 어려운 사람과도 물론 혼자서도
올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 그래서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어가게
숨을 돌릴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맛있는 커피를 원했던 사람에게
새로움을 느끼고 싶던 사람에게
그렇게 이렇게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공간이고 싶다
그래서 시간이 한참 지나고도 문득 생각이나 다시 가고싶어 지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혼자가 아닌 공간이면 또는 철저히 혼자가 되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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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을 넘게 걸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계속 걸었다 

걷다가 보이는 작은 카페를 들어갈 예정이었다

어라, 보이는 카페는 여러가지 프랜차이즈점들 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분위기와 커피맛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

요리조리 걸었다 

길을 피해 골목으로 걸으니 그런 카페들이 나왔다

지하철 5 쯤을 지나쳤다 이제 어디든 들어가 앉고 싶었다

을지로역 앞에서 핸드폰을 검색 했다 

명동으로 들어갔다

찾아간 카페는 3 높이의 오래된 카페였다 

카페 입구는 한층을 올라가야 했는데  올라가는 동안 나무로 계단에서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났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래된 색의 분위기가 풍겼다

햇빛이 들어오는 1층을 보고 반사적으로 층으로 올라갔다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2층은 의자가 전부 소파로 되어 있었다

그냥 지나치면 사람 얼굴을 기억할 없을 정도의 은은한 불빛만 있었다

어둡고 비밀스러웠다 소파에 앉으면 한동안 꺼질것 같았다

하얀셔츠를 입고 검정 앞치마를 남자가 뒤에서 어서 자리를 찾아 앉길 기다리고 있었다

적당한 거리가 없었기에 나는 당황했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가 창가에 앉았다

나의 당황함을 눈치 점원이 기다렸다 메뉴판을 가져왔다

커피를 주문받아본적이 언제였지

낯선 상황이었다 

비엔나커피를 주문했다 단것이 먹고 싶었다

주문을 하고 나서 카페를 둘러 봤다 분위기가 희한했다

혼자 앉아도 충분한 크기의 책상과 아주 편안한 의자가 돋보였다

책상과 의자의 모양은 각기 다 달랐지만 편안한것은 같았다

카페 곳곳 소품들도 오래 되어 보였다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메뉴를 기다리며 카페안을 구경 하는 동안

점원이 물을 가져다 주었다 물잔을 보는데 새삼스러웠다

카페에서 물을 가져다 주는 경우가 있었나 있었던것 같긴한데 언젠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비엔나는 크림은 달았고 커피는 맛이 없었다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아닌 물과 원두커피를 넣은듯 보였다

정확히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다

그래서 새로웠다

어딜 가든 비슷한 유형의 커피와 디자인에 우려질때로 우려진 나를 느꼈다

카페안은 조용한 음악이 나왔다

명동의 특성상 메뉴판엔 외국어가 써져 있었고 안에서도 4개의 나라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커피 위 크림을 먹으며 2시간을 가만히 있었다

조용히 생각하기에 좋았다


다시 공간만들 준비를 하는 나에게 아주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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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지? 하면 찍힘 

어색하고 재밌어서 한참을 키득키득

단돈 사천원에 소듕한게 생겨 한참을 손에 쥐고 키득키득

수웅이랑 연수랑 오늘 익선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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