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이(1살)
꼬(1살)
나는 삼이랑 꼬랑 같이 산다
삼이가 먼저 꼬가 다음으로 우리집에 왔다
삼이는 풍산개믹스로 한겨울 양평에서 태어났다
꼬는 테리어믹스로 추정된다
꼬는 태어난곳과 태어난날을 알 지 못한다
어딘가에 남겨진 채 발견 되었고 생후 3달째쯤 서촌에서 나와 만났다
삼이는 조용하고 예민하다 그래서 겁이많고 낯선사람을 싫어한다 그리고 졸졸 어디서든 얌전히 옆을 지킨다
꼬는 천방지축 말썽꾸러기에 엄살왕이다 진짜 엄살 장난아니다 자나깨나 삼이를 괴롭히며 삼이 옆을 지킨다
어쨌든 둘 다 어디든 나와 함께한다
나는 멍뭉이 삼이랑 꼬랑 같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