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을 다니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권유였다 

올해 4월 명상을 시작했고 21일 절체조를 하게 되었다 

21일 동안 100~200번의 절을 하는 수련이었다 

덕분에 절에 가서도 쉽게 108를 할 수 있었다

한달 전 이사온 곳은 북한산과 가깝다

은평 한옥마을로 들어가면 북한산 자락에 위치한 진관사가 있다



가을이다 낙엽들이 우수수 물위에 떠다닌다

이 모습 그대로를 옮겨 그려보고 싶다










나는 봄가을을 좋아한다 따뜻하고 볼것도 많다



독성전이란 곳이다

글자 그대로 홀로 깨우친 성인이 있는 곳이다 

다음번엔 독성전에서 108배를 할까한다




오늘 내일 비가 종일 온다는데 낙엽이 다 떨어지려나 

잎이 다 떨어지기 전에 저 나무밑에서 점심을 먹고 싶다


진관사는 정돈이 아주 잘 되어있다 세련된 절을 보는 느낌이다

절이라고 하면 고즈넉하고 오래된 나무를 생각했었는데 진관사는 시대에 맞게 잘 꾸며진 절의 느낌이었다

집과 가까워 자주 찾겠지만 다른 절도 찾아 다니려고 한다

종교와 관계없이 절은 마음을 정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간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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