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쓰는 글
저번 주 식물
다순다순
2018. 11. 19. 00:02
산을 좋아한다 풀과 나무도 꽃도 좋다
자연을 좋아한다 그 앞에 아무것도 아닌 내가 아주아주 편안해서 좋다
요즘엔 식물들을 일부러 본다
어떤 모습으로 그곳에 있는지 궁금하다
오랜만에 서촌에 갔다
영추문 앞 사유지로 보이는 공간에 아주 큰 은행나무가 있었다
사람 5~6명이 사진 찍고 있길래 나도 찰칵찰칵
들어가 밟아보고 싶었다
가려던 카페 옆 카페로 들어갔다
이런 식물들이 있었다
아, 뿌리까지 있는 벼를 액자에 넣어 걸어 두었던 데 사진은 안찍고 보기만 했다
벼, 벼, 벼, 가 재밌어 몇초간 구경했다
고기집에 갔는데 벽에 그림이 있었다
액자도 아니고 액자 그림이었다
꽤 견고하게 그려진 풍경그림이었다
고기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 먹을 때 마다 벽을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꼬와 단둘이 불광천을 걷다 돌아가는 오르막길에 낙엽이 이렇게,
퍼런 풀과 색색이 낙엽이 이렇게,
ㄴㅏ는 가을이 좋고 낙엽도 좋고 나무도 좋고 풀도 좋고
걷는것도 좋다